• “金 3시 퇴근” 日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이번엔 성공할까
-내일(31일) 두번째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시행
-日 정부, 쇼핑 및 외식 등 소비진작 기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일본 정부와 재계가 소비 진작을 위해 내놓은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두번째 시행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첫 실험에서 ‘쓴맛’을 봤지만 이번엔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고 일본 언론들은 기대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금요일, 직장인들이 오후 3시에 퇴근하도록 해 소비를 활성화시키고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도록 하는 제도인 일본의 프리미엄 프라이데이가 오는 31일 두번째로 실시된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24일 첫 시행에서 결과물은 기대 이하였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59세 남녀 2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실제로 일찍 퇴근했다는 대답은 3.7%에 그쳤다. 그나마 조기퇴근한 이들도 “집에서 보냈다”(41.8%)는 응답이 가장 많아 소비진작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두번째 시행일은 참여도가 다소 높아질 것같다고 현지 언론들이 기대했다.

지난 20일 일본 리서치 전문기관 ‘크로스 마케팅’이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를 시행하는 기업의 정규직 2533명(20~69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달 조기퇴근을 실시한 이들 중 77%가 “이번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답했다. “다음부터 참여하겠다”는 의견은 14%였다. 크로스 마케팅에 따르면 지난번 참여도는 4%에 불과하지만 이용자의 만족도는 75%로 높았다.

정부가 더욱 기대를 갖는 것은 참여도와 더불어 조기퇴근이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다.

크로스 마케팅 조사에 따르면 지난 첫 시행 때 조기퇴근한 직장인이 한 일 중 “쇼핑을 했다”가 17.3%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집에서 뒹굴뒹굴”(14.5%), “음식점이나 술집에서 외식”(12.7%), “카페나 찻집”(11.8%), “인터넷 쇼핑”(10.0%), “은행이나 관공서, 병원에 갔다”(10.0%) 순이었다. 앞으로 프리미엄 프라이데이에 참여할 경우 하고 싶은 것을 묻는 질문에도 ‘쇼핑’을 답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용하고 싶었지만 이용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이유는 “일이 바빴기 때문”(36%)이 가장 많았고 “조퇴하기 어려운 분위기”(27%)가 그 다음이었다. 이밖에 “회사에서 인정되지 않는다” “서비스업이라 할 수 없다” 등의 답변도 나와, 직장 형태과 업무 내용이 천차만별인 상황에서 조기정착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프라이데이 추진협의회의 실태 조사에 따르면 참여에 가장 필요한 요건(복수응답)으로 “회사 경영층의 의식 개혁”(53.3%), “회사 관리직의 의식 개혁”(35.9%), “근무 직원의 근무 형태 개혁”(35.7%) 등의 대답이 상위를 차지했다.

토가미 컨설턴트는 “프리미엄 프라이데이는 의식 개혁의 문제가 아니라 따지고 보면 비즈니스 구조의 문제다. 회사 경영진이 유연하게 일하는 방법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아웃풋을 얻도록 구조 개혁을 해야 효과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을 것이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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