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감이 교사 4명에게 1억 여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하고 잠적했다 경찰에 붙잡였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감인 이모(58) 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평교사 4명에게 “펜션 사업을 하는 처남이 사업자금이 부족하다. 돈을 빌려주면 3개월 뒤 갚겠다”고 속여 1억4500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돈이 없다는 교사에게 제3금융권 대출까지 받도록 한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교사들은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돈을 빌려달라는 교감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교사에게 빌린 돈을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했다. 이 씨는 3개월 뒤 자신이 약속한 대로 돈을 갚을 형편이 못 되자 개학 이후에도 출근하지 않고 여관 등지에서 잠적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