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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딸 첼시 ‘정계 진출설’에 “당장은 아니다”
-첼시 클린턴, 정계 진출설 부인
-CNN “지극히 외교적 발언, 문을 닫지 않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클린턴 부부의 외동딸 첼시 클린턴이 정계 진출설을 부인했다. 첼시는 그러면서도 “상황이 변하면” 또는 “당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여 여지는 남겼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첼시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저에 대해 알지 못하는 한 가지 사실은 제가 공직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상ㆍ하원과 시의회, 심지어 대통령 직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면서 “내 답변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AFP]

첼시는 또 “나는 분명히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 다음 선거에서는 그가 낙선하기를 바란다”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하지만 저는 제가 대통령직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출마 가능성을 재차 부인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 지지하고 있는 시의원과 시장 등을 일일이 언급한 뒤 “내가 그들을 지지한다면 그들은 일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라면서 “내가 직접 할 것이냐면 답은 물론 ‘노(no)’다”라고도 덧붙였다.

CNN은 첼시의 발언에 대해 “그의 어머니인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 출마 직전 여러 해 동안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던 것과 비슷한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힐러리 클린턴은 2009년 인터뷰에서 ‘대선에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세 차례에 걸쳐 거듭 ‘노’라고 답했다.

또 지난 2012년 인터뷰에서도 “정말로 내가 다시 출마해야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

5년 뒤 딸도 같은 상황에서 지극히 외교적인 발언을 내놨다는 분석이다. 첼시는 “누군가 사임하거나 뭔가가 바뀌면 출마 문제에 대해 다시 대답하겠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나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CNN은 “그는 문을 닫아 걸지 않았다”며 “당장은 아니지만 상황 변화에 따라 출마를 고려할 가능성은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첼시는 최근들어 사회적 이슈나 트럼프 행정부 등에 대해 SNS를 통해 활발하게 발언해 왔다. 때문에 정치 활동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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