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믕성 명령으로 계좌조회ㆍ송금ㆍ환전ㆍ공과금 납부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우리은행이 28일 금융권 최초로 음성명령만으로 금융거래가 가능한 ‘음성인식 AI(인공지능)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다.
‘소리(SORi)’는 고객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의미를 파악한 후, 금융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미리 이체정보를 등록해 놓으면 보안카드나 인증서, 통장 비밀번호 입력 없이 생체인증 한번으로 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앱 ‘원터치개인’의 메인화면에서 ‘소리(SORi)’ 아이콘을 클릭하면 목소리로만 계좌조회, 송금, 환전, 공과금 납부 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폰은 ‘퀵메뉴’ 기능이 있어 앱 실행 없이도 바로 음성명령이 가능하다. 송금 후에는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으로 받는 사람에게 카드 형태로 톡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소리(SORi)’는 금융거래뿐 아니라 개인별 맞춤공지, 상품 및 서비스 안내 등 간단한 비서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우리은행 스마트뱅킹 ‘원터치개인’과 위비 모바일 플랫폼 ‘위비뱅크’, ‘위비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위비뱅크와 위비톡에서는 4월께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소리(SORi)의 개발로 ‘메뉴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수많은 거래를 메뉴 형식으로 모아놓고 고객이 직접 찾아와 거래를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물론, 누구나 더욱 편리하고 유익한 금융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부터 지난 2월부터 시행한 지문을 이용한 생체인증 서비스의 적용대상 기기도 전면 확대된다. 애플의 iOS(아이폰5S 이상) 뿐 아니라 삼성전자 갤럭시 S7, S7 에지(edge) 및 LG전자의 G5, G6, V10, V20 모델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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