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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文, 재벌ㆍ기득권 방어 논리…안타깝다”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문재인 전 대표의 정책 방향에 대해 “재벌과 기득권을 위한 방어 논리를 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 법인세 인상 공약을 문 전 대표가 지적한 데 대해 “어떻게 일시적으로 올리겠느냐. 순차적으로 과도한 소수 대기업에 증세를 해야 복지가 확대되고 엄청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문 전 대표는) 그런 생각 없이 무조건 (기득권을) 방어하려고 한다”면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안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우리 삶은 안 바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는 많이 준비한 것 같은데 개별 정책에 대해 내용을 모르거나 캠프와 따로 놀거나 발표된 정책이 심지어 바뀐다”면서 “상당히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일관성이나 치밀함이 없고 다수의 서민과 약자를 중심으로 생각하기보다 대기업과 힘센 기득권 중심의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남시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해 “(성남시에서 경선에) 개입한 게 털 끝 만큼이라도 있으면 제가 장을 지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기 페이스북에 글을 공유했다는 걸로 고발됐는데 본인이 썼다고 인정하면 끝나는 것 아니냐”면서 “성남시청을 하루 만에 압수수색하고 인사부서까지 뒤지는데 이는 정치탄압이자 경선개입”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검찰이 사건을 배당받는데 1~2일이 걸리는데 고발하자마자 다음날 압수수색을 하느냐. 이게 전격 압수수색해야 할 대규모 사안이냐”면서 “청와대는 왜 압수수색을 하지 않느냐”고 따져물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로 9일째 광주에 머물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광주에서 첫번째 순회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 시장은 광주 민심에 대해 “국민의당 경선 결과를 보면 예측 못할 게 민심”이라면서 “현지에서 자주 듣는 것은 ‘대체 여론조사에 답한 사람이 누구냐’는 소리인데 광주 민심이 아주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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