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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가는 ‘민주ㆍ국민의당’, 서해 가는 ‘자유ㆍ바른정당’
[헤럴드경제=김상수ㆍ유은수 기자]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경선 첫 격전지인 호남으로 총집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열린 대전 국립현충원으로 지도부 및 대선 후보가 모두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기념식에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불참했고 오히려 야권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가보훈처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주요 대선후보도 불참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5일, 민주당은 오는 27일 호남 지역 경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이날 광주지역 후보 합동토론회 일정을 소화했고, 국민의당 경선 후보는 전남북 지역 민생 탐방과 간담회 등을 소화하며 막판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반면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일제히 이날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바른정당은 유승민, 남경필 대선후보도 모두 기념식에 동참했다. 바른정당은 오는 26일까지 천안함 추모주간으로 정하는 등 최근 ‘안보정당’ 이미지를 연일 부각시키고 있다. 이종구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천안함 사건을 북한 소행이 아니다고 말하거나, 천안함 용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아직도 사과가 없다”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기념식에 불참하는 대신 공식 석상에서 서해수호의 날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천안함 용사들에게 국민과 한마음으로 깊은 애도 말씀을 드린다”며 “최근 북한의 국지도발이 줄었다고 하지만 북핵과 미사일로 더 큰 긴장이 조성돼 있다. 북한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상기하자는 차원에서 제정된 기념일로, 올해가 2회째이다. 지난해 1회 기념식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전 대표는 공천 파동 여파로 불참했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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