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연평도 포격 전사자 고(故) 문광욱 일병의 부친 문영조 씨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3월 24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등을 기리는 날로 제정된 서해수호의 날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23일 전북 전주에서 문 씨를 만났다. 문재인 캠프 측에 따르면, 문 씨는 문 전 대표에게 “아들을 가슴에 묻은 응어리를 문재인의 튼튼한 안보로 풀어주길 바란다”며 “억울하게 먼저 보낸 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차기 정권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편안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 문재인 캠프]

또 “이명박ㆍ박근혜 정부가 명백한 교전이 있던 전투를 도발로 축소해 북한 눈치를 봤다”며 “특전사 출신인 문 후보야말로 북한의 일방적 도발에 단호히 대처할 후보”라고 지지 배경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동안 나라도 어려워지고 국민들도 고통스러웠던 거 생각하면 정말 송구하다”라며 “지난 대선 때보다 훨씬 더 절박한 마음으로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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