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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vs 남경필, 중간 스코어 2:0…충청권 민심은?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바른정당 대선 경선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앞서 호남권, 영남권 정책평가단 투표는 유승민 의원이 남경필 지사에 크게 앞선 가운데 23일 충청권 토론회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바른정당은 이날 대전 ICC웨딩홀에서 충청권 경선 토론회를 열었다. 경선이 후반부에 들어갔지만 당과 후보 지지율이 고전하는 가운데 후보들은 강한 발언을 쏟아내며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 대선주자 (왼쪽부터)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유 의원은 인삿말에서 “한때 굉장히 높은 지지도를 원했지만 지금 어렵다. 그러나 지금부터 하나하나 쌓는 이 숫자 지지도가 우리의 진짜 실력”이라며 “이번 경선을 끝내고 국민의당이든 자유한국당이든 누구든 밟고 올라가겠다”고 장담했다. 유 의원이 주장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 승리를 자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전날 시작한 해양수산부의 세월호 인양 작업을 거론하며 “세월호가 침몰하는 날 대한민국은 어디 있었나. 대통령은 어디 있었나”라며 “나는 그날 경기도지사 선거기간 중이었는데 소식을 듣고 바로 (진도) 팽목항으로 달려가 (실종자) 부모님들과 함께 뜬 눈으로 밤을 지세웠다”고 리더십을 강조하며 중도ㆍ진보 지지층에 손짓했다.

두 후보는 정책 토론에서 ‘정치’ 주제가 주어지자 각각 개헌, 개혁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정치의 최고봉인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을 엉뚱한 데 쓰고 국민 위해서 쓰지 않았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대통령이 되면) 정치를 바꾸겠다. 역대 대통령이 다 권력 분산을 약속했지만 지킨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 남경필은 다르다. 작은 권력 나눠본 사람이 큰 것도 나눈다”고 협치와 권력 분산을 약속했다.

유 의원은 “노선과 정책을 바꿔서 중산층과 서민 편 드는 바른정당이 돼야 한다. 깨끗해야 한다”고 하며 “재벌과 부자, 뭔가 바라고 정치권에 돈 싸들고 오는 사람들과 절연할 수 있어야 한다. 검찰 개혁, 경찰 개혁 해야 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도 만들어야 한다”고 개혁을 말했다.

바른정당은 앞서 19일 호남권 TV 토론회, 21일 영남권 현장 토론회를 연 뒤 미리 모집한 권역별 정책평가단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호남권에선 183명이 유 의원, 107명이 남 지사를 선택했고, 영남권에선 446명이 유 의원을, 242명이 남 지사를 선택했다.

이날 충청권 토론회를 마련한 바른정당은 오는 25일 수도권(서울)에서 정책토론회까지 마친 뒤 28일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어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40%)와 당원선거인단 투표 결과(30%),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30%)를 합산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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