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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대선주자들, 당 공약에 무임승차?
- 구도 싸움에만 치중…공약은 뒷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공약도 없고 정책도 없다. 자유한국당 본경선에는 공약 경쟁이 거의 전무하다. 대선까지 일정이 촉박하지만, 이같은 단기전에는 공약보다 구도가 중요하다는 전략적 판단에서 비롯된 바가 크다. 일각에서는 본선에 진출하면 당의 공약을 후보의 대선 공약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무임승차론도 제기된다.

한국당 후보 중에서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아직 공약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본경선 진출이 확정되면서 신용불량자 구제정책을 발표했고, 김진태 의원은 평화적 흡수통일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잠재성장률 4%를 발표했지만, 역시 주목도가 떨어졌다.

당선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내놓는 공약이 의미가 있다. 당장 현재 한국당 주자들의 최대 현안은 공약이 아니라 보수 후보 단일화 여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공격해 보수 진영을 결집하는 것도 대결 구도를 통해 범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공약 대결보다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22일 영남권 방송사 토론회에서도 한국당 후보들은 문재인 후보를 향한 비판에 한목소리를 냈다. 홍 지사가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을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후보가 정해지면 그동안 선거기획단이 마련한 당 차원의 공약에 후보의 대표 공약을 얹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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