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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사자” 모바일 환테크 열기
달러가치 상승기대 속속 매입
수수료 싸고, 보관·거래 쉬워

최근 원ㆍ달러 환율이 1120원선으로 떨어지자 모바일 환전이 급증하고 있다. 이른바 모바일을 활용한 소액 환투자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 약세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향후 달러화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모바일로 달러를 매입, 보관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속적인 달러 약세 기조에 모바일 환전이 제공하는 우대수수료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신한은행의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의 모바일 환전량은 지난 20일 1만889건으로 치솟았다. 전날(1355건)보다 8.04배나 급증한 수치다. 환전금액도 하루새 7억600만원에서 53억6900만원으로 뛰어올랐다.

주말 영향을 고려해 직전 영업일인 17일과 비교해 봐도 환전량(5674건)과 금액(29억2000만원) 모두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는 달러화 약세 흐름에 주로 기인한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당 10.8원 내린 1120.1원(종가)까지 하락해 5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말 사이 미국의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달러화 약세가 가속화된 것이다.

“달러 쌀 때 사자”는 투자심리에 모바일 환전의 편의성도 젊은 재테크족을 환테크로 이끄는 요인이다. 별도의 외화예금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환율이 낮을 때 수시로 환전해 보관하고 필요할 때 수령하거나 원하는 환율에 되팔 수도 있다.

써니뱅크와 리브(KB국민은행) 등은 하루 최대 100만원 환전 가능하고 1000만원까지 쌓아두는 가상금고 서비스를 제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터넷 재테크 커뮤니티 등에서는 환율이 낮아질 때마다 “모바일금고ㆍ지갑을 활용해 환전하라”는 글들이 적잖게 올라오고 있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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