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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에 쏠리는 보수층
-文 36.6% 安 15.6% 안철수 12.0%
-洪, 17일 일간 12.5%로 3위까지
-안철수, 3위 오르며 安 추격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홍준표 경남지사가 보수진영의 구원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불출마의 최대 수혜자가 되면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독주는 여전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가 3위 자리를 회복하며, 안희정 충남지사를 바싹 따라붙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MBNㆍ매일경제 의뢰로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2025명을 대상으로 15일부터 17일 사흘간 3월 3주차 차기대선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가 36.6%를 기록하며 안희정 충남지사(15.6%)와의 격차를 20%포인트 유지했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12.0%), 이재명 성남시장(10.8%), 홍 지사(9.8%),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8%),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1.8%), 남경필 경기지사(1.6%) 순이었다.


문 전 대표는 2주 만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고 11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홍 지사는 TK(대구ㆍ경북)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하며 전주 대비 6.2%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홍 지사는 17일 일간집계에서 12.5%를 기록하며, 안 전 대표와 이 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까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이 시장도 2주 연속 상승했다. 안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결집하며 3주 만에 다시 15%선을 넘어섰고, 4개월 만에 주간집계 3위 자리를 회복한 안 전 대표는 이 시장과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심 대표는 정의당ㆍ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집으로 5주 만에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4%에 육박하면서 처음으로 6위권에 진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당내 어느 후보가 본선에 나오더라도 집권에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은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에 대한 불복 논란과 황 권한대행의 불출마 선언으로 ‘청산과 개혁’ 흐름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민주당 외에도 국민의당과 정의당 등 진보 진영 정당의 지지도가 일제히 상승한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TK와 PK(부산ㆍ경남ㆍ울산), 60대 이상,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며 동반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8.6%이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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