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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보수 후보단일화 범위 놓고 갑론을박
- 한국당 예비경선 토론회, 후보별 입장 밝혀

- 20일 여론조사 통해 본경선 4명으로 압축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울어진 운동장’을 놓고 자유한국당 예비경선 참여자들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이 제각각이다. 한국당 자체 지지도나 후보 개인의 경쟁력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에 공감을 하면서 연대를 통한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적도 포용해야 한다. 대선 때는 ‘지겟작대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마이너스 정책으로 하기는 어렵다”며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한때 동지였던 사람이고, 지금 이혼한 것도 아니고 제가 보기엔 별거인데 다시 포용해서 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현실인식을 정확히 해야 한다. 반대하는 보수와 중도 전부를 통합해서 일단 선거를 치르고, 연합된 모습으로 문재인의 집권을 막아내야 한다”면서 “온 나라의 정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후보 대 후보는 연합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TV조선 화면캡처]
[출처=TV조선 화면캡처]

원유철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 어떤 후보에게도 대한민국의 미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면서 ‘비문’과 ‘개헌’을 고리로 한 바른정당ㆍ국민의당과의 연대는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안상수 의원도 “우리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특히 문재인을 이겨야 한다”면서 “보수가 확고하되 중간, 중도를 우리 편으로 해야 한다”며 “바른정당과도 상당 부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김진태 의원은 “문재인에 대항하기 위해 유승민과도 손을 잡고 가야 할 것이냐에 대해 저는 비관적이다. 동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또 현실적인 이유로는 유승민 후보는 지지도가 1%도 나오지 않는다. 가만히 둬도 소멸해야 하는 상황인데 굳이 손을 잡고 연대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했다.

한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비문연대론 보다는 ‘충청대망론’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승만 이후 ‘김대중 호남대통령’을 빼면 52년을 영남에서만 대통령이 나왔다”면서 “그래서 충청도에서 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이 대망론”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은 이날 토론회에 이어 20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2차 컷오프에서 본경선 진출자 4명을 선정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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