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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경선]태극기 든 지지자 몰려 ‘김진태’ 연호, 당지도부에 ‘야유’도
[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태형 기자]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합동연설회에 각 예비 후보 지지자들이 몰려 한바탕 ‘기싸움’을 벌였다. 특히 태극기를 든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김 의원의 이름을 연호하고 다른 의원엔 야유를 하기도 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 등이 단상에 올라갈 때마다 야유를 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제 19대 대통령후보선거 후보자 비전대회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개막 즈음이 되자 각 예비후보간 지지자들이 행사장에 도착했다. 일부는 선전물과 태극기를 흔들며 각 지지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그 중에서도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이 200여명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홍준표 경남 지사의 지지자들이 이름을 외칠 때에는 김 의원 지지자들이 “배신자”라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사진=연합뉴스]

김진태 의원 지지자들의 고함과 야유가 이어지자 장내 정돈과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사회를 맡은 김명연 대변인이 수차례 “성숙한 당원 의식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진 온라인생중계 실시간 메시지에서도 김진태 의원을 응원하는 글이 제일 눈에 띄었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한국당 예비경선 후보자로 등록한 안상수 의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 조경태 의원,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 원유철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홍준표 경남지사,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등 9명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 비율로 반영된 여론조사를 실시, 18일 1차 컷오프 통과자 6명을 발표한다. 이어 오는 19일 6명이 참여한 팟캐스트 토론회를 연 뒤 20일 한차례 더 여론조사를 거쳐 본경선 진출자를 4명으로 압축한다.

오는 26일부터는 전국 순회 정견 발표회를 열고 현장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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