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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달란드 총선, 집권여당 최다석 확보

극우 포퓰리즘정당은 20석에 그쳐




[헤럴드경제] 네델란드인의 선택은 ‘반 포퓰리즘’에 가까웠다.

15일(현지시간) 실시된 네덜란드 총선에서 집권여당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하며 극우 포퓰리즘 정당을 저지에 성공했다.

네덜란드 총선은 그간 유럽에서 극우 정당 열풍의 수준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될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 총선 개표가 약 95% 진행된 가운데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VVD)은 전체 150석 가운데 33석을 차지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네델란드 마르크 뤼테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VVD)은 전체 150석 가운데 33석을 차지해 제1당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뤼테 지지자들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41석을 차지한 지난 2012년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결과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극우 정치인 헤이르트 빌더르스 대표의 자유당(PVV)에 제1당을 내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던 것에 비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PVV는 지난번 보다 5석 늘어난 20석을 얻는 데 그쳤다.

뤼테 총리는 이날 지지자들을 향해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 대선 이후 네덜란드가 잘못된 포퓰리즘에 ‘그만(STOP)’이라고 외친 저녁”이라며 승리를 자축했다.

유럽 각국 지도자들도 잇따라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dapㆍAPㆍAFP 통신 등이보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뤼테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이자 이웃으로서, (같은) 유럽인으로서 협력을 지속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극단주의에 대항한 명백한 승리”라고 뤼테 총리를 축하했다.

스페인 중도우파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도 뤼테 총리와 네덜란드 국민들이 그들의 “책임을” 선택한 것을 축하했다.

라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도 이번 선거 결과를 진지한 정치의 승리라며 높게 평가했다.

파올로 젠틸리니 이탈리아 총리도 트위터에 “‘다음 유럽연합 이탈은 없다(NO Nexit). 반(反) EU 우파는 네덜란드 선거에서 졌다. 이제는 연합을 변화시키고 재출발시킬 때”라고 반겼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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