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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 되면 정권교체” 유승민 발언에 누리꾼들 '황당'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유승민 의원(바른정당, 대구 동구을)이 16일 “제가 대통령이 되면 민주당이 원하는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역설하자 누리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연세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에서 “박근혜가 싫어서 그 반대편 후보를 뽑는 선택을 한다면 5년간 또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탄핵 이후 박근혜가 싫어서 반대편 사람을 뽑겠다는 한 가지 목소리밖에 안 들린다”며 “미래를 보는 선택이 아닌 과거를 보는 선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연세대학교에서 서울권 대학언론 합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면서 “저는 누구보다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잘못을 강하게 비판해왔던 사람”이라며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서 박근혜 정권의 재창출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위기와 안보위기의 극복을 꼽은 뒤 “저는 40년간 경제를 공부했고 국회 국방위에 8년 있으면서 대한민국을 둘러싼 안보환경에 대해 고민해 왔다”며 “누가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인지 국민께서 냉정히 판단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 각종 SNS와 기사 댓글 등을 통해 ‘뜨악’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양심 좀 있어라. 박근혜 최순실 정권 만든 일등공신”, “뭐래? 뭐라니?”, “응”, “당신은 스스로 이미지를 깎아먹는군요. 자숙을 해도 모자란데”, “니들도 싫어서 반대편 찍는거야”, “제2의 박근혜임을 부정하네, 자아부정하네”, “기가 차다”, “양심은 어디”, “말이야 방구야” 등의 촌평을 내놨다.

또한 “그럼 당신 찍으면 후회 안하고?”, “딴 사람은 몰라도 유승민이 최순실을 몰랐을 리 없다”, “9년을 후회하고 5년을 후회하려 그대의 손을 잡겠습니까” 등의 힐난도 쏟아지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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