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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가트렌드 시작…4차산업혁명株 ‘들썩’
모바일어플라이언스·셀바스AI 등
자율주행·AI 관련株 상승세 기록
투자확대 기대감 창투사주 폭등

정보기술통신(ICT)에 기반한 ‘생산성 혁신’이 핵심인 4차 산업혁명의 도래를 계기로, 관련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래창조부가 최근 4차 산업혁명 이후 지능정보사회에 대비해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 융합분야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5월 조기 대선 시행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ㆍAI분야 두각=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와 국회 등이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잇따라 열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마트카ㆍ자율주행차 관련 기능이 장착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 15일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만3000원선에 안착했다. 3월 들어 50.2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레이다(radar)를 탑재한 초저전력 주차모드를 시현한 블랙박스 제품을 독일 아우디 본사에 공급했다. 독일 BMW향 ‘ACE 2.0’ 블랙박스도 올 7월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함께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로서 스마트 블랙박스 개발을 통해 올 상반기 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관려주인 넥스트칩과 텔레칩스의 주가도 역시 3월 들어 각각 7.43%, 8.40% 상승했다. 넥스트칩은 자동차 카메라용 이미지신호처리기(ISP)칩과 자율주행칩을 생산하고 있으며 텔레칩스는 자동차 오디오ㆍ비디오ㆍ내비게이션(AVN)용 반도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칩, 셋톱박스 AP칩을 국산화하고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와 로봇 개발의 핵심기술인 AI 관련주도 이달 들어 꿈틀거리고 있다. 음성ㆍ필기ㆍ영상지능 등 AI 원천 기술 보유한 셀바스AI 주가는 지난달 말보다 29.31% 급등했으며 자동화 로봇제조업체인 로보스타도 3월 들어 7.85%의 주가변동률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확대 기대감에 창투사株 폭등=4차 산업혁명 분야 투자확대와 상장러시가 전망되면서 창업투자회사주들도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SBI인베스트먼트은 이달들어 52.85% 주가변동률을 기록했으며 티에스인베스트먼트(48.13%), DSC인베스트먼트(47.13%), 큐캐피탈(18.43%) 등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창업투자업계는 4차 산업 혁명을 기반으로 수많은 벤처업체가 수면위로 떠오르면 투자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제2의 벤처 활황기가 기대되면서 창투사가 꾸준히 늘고 투자재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창투사는 13개사가 신규 등록해 120개로 늘었다. 벤처붐이 일었던 2000년대 초반 창투사 개수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창투사 수가 120개를 넘어선 것은 2002년 128개 이후 14년 만이다.

투자재원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투자재원은 17조9351억원으로 5년만에 70%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투자 확대는 산업생태계에 창업과 벤처기업 활성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도 결국 같은 맥락에서 벤처 붐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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