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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금 찾아올게”…물건 가지고 튄 상습범
-수십 차례 3000만원 가로챈 30대
-업주 안심시키려 옷 등 놓고 도망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물건을 구입할 것처럼 상인들을 속이고선 금품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박모(32ㆍ무직) 씨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의자가 범행 직전 상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제공=광진 경찰서]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달초까지 수도권 일대 상점에서 총 74회에 걸쳐 의류, 신발 등 3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지난해 11월 27일 한 바이크용품가게에서 78만원 상당의 가죽자켓을 착용한 후 “현금을 뽑아오겠다”고 업주를 속인 뒤 그대로 달아났다.

지난해 9월 5일에도 한 휴대폰 매장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해야 하는데 지갑을 분실했다”며 “돈을 빌려주면 수리 맡긴 휴대전화를 찾아 돈을 돌려주겠다”고 업주를 속여 현금 15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업주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착용했던 옷이나 신발을 두고 달아나거나 개인 SNS를 보여줘 업주를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 씨는 과거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박 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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