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실적 감소에도 관객 1.8% 증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015년 공연시장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로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은 와중에도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7815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중 티켓판매 수입이 3633억원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으며, 뮤지컬 티켓 판매가 1975억원으로 54.4%를 차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16일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와 함께 국내 공연시설 및 단체의 운영 현황과 실적을 조사한 ‘2016 공연예술 실태조사(2015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공연시장 규모는 공연시설과 단체의 연간 매출액을 합한 금액으로 2015년 기준 781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4년 기준 7593억 원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 2.6%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는 중동호흡기증후군으로 인해 공연계가 어려움을 겪었으나 추경예산 등의 공연 활성화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매출액 7815억 원 중 티켓 판매 수입은 3633억 원(46%), 공연 외 사업 수입(전시 및 교육사업 등)은 1182억 원(15%), 공연 단체의 작품 판매 수입 및 공연 출연료는 1116억 원(14%), 공연장 대관 수입은 1081억 원(14%), 기타 공연사업 수입(공연 관련 머천다이징 등 판매)은 391억 원(5%)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수입원인 티켓 판매 수입과 공연 외 사업 수입의 전년 대비 증가폭은 각각 25.5%, 33.7%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뮤지컬 1975억 원(54.4%),연극 729억 원(20.1%), 양악 321억 원(8.8%), 복합 99억 원(2.7%), 국악 90억 원(2.5%), 무용 70억 원(1.9%), 오페라 63억 원(1.7%) 등의 순이다.
전국 공연장장의 공연 건수는 3만5452건으로 25.3% 감소했다. 공연일수도 12.5% 감소했으나 관객 수는 연인원 여만명으로 1.8%증가했다.
‘대학로’에서는 공연 건수를 제외한 모든 실적에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장기공연(오픈런)의 공연 일수와 횟수가 각각 1.2%, 37.9% 늘어나면서 총 관객 수 증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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