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동 새뜰마을 주변에는 성인 1명이 겨우 눕는 공간인 쪽방건물 84호(682가구)가 밀집되어 있다. 거주 주민 708명 가운데 564명(79.5%)가 사회취약계층으로, 생활여건 보장을 위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구는 앞서 지난달 27일 돈의동 쪽방건물 소유주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지난 15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후, 오는 4월부터 현장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상 선정과 지원금 규모를 심사할 심의위원회를 갖고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집수리는 ▷채광과 환기를 위한 창문ㆍ테라스 설치 ▷악취 제거를 위한 정화조ㆍ오수관로 설치 ▷수세식 화장실ㆍ샤워기가 있는 세면실 설치 ▷세입자를 위한 공용공간 설치 등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다. 지원금액은 건축물 대장 상 대지면적에 맞춰 총공사비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대지면적 4.5평 기준 최대 1200만원 지원금이 전달된다.
공사 기간 거주 주민은 순환형 주택에서 생활한다. 집수리가 끝나면 기존 거주민의 재입주를 우선으로 한다. 구는 주민협정을 맺고 약정기간 4년간 세입자 임대료 인상을 제한할 방침이다.
구는 올해 건축물 2동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에는 30동으로 지원 범위를 늘려갈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돈의동 새뜰마을 주민에게 편안한 보금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행정ㆍ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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