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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국ㆍ과장 자리 바꾸는 ‘체인징 데이’ 화제
- 17일 국장, 24일 과장 하룻동안 보직 변경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한달에 두차례 국ㆍ과장들의 자리를 뒤섞어 근무하는 ‘체인징 데이(Changing Dayㆍ바꿈 나눔의 날)’ 제도를 운영해 화제다.

구정 운영의 핵심직인 국과장들이 하룻 동안 타부서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애로점을 깨닫는 등 소통과 협업을 넓히기 위한 시도다.


매월 셋째주 금요일은 국장, 넷째주 금요일은 과장의 자리가 바뀐다. 단순히 자리만 바꿔 앉는 게 아니라 전자결재 등 의사결정도 원 보직자와 협의해 할 수 있다.

서초구는 오는 17일 ‘체인징 데이’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날은 도시관리국장이 문화행정국장을, 문화행정국장이 보건소장을 맡는 등 국장 6명이 자리를 이동한다. 오는 24일에는 동장을 제외한 과장 34명이 자리를 바꿔본다.

앞서 구가 부서장들에게 변경 희망 부서를 1지망부터 3지망까지 받은 결과 최선호 부서는 주거개선과로 나타났다. 주거개선과는 주택 재건축 정비, 주거 환경 개선사업 등을 총괄하는 부서다. 이어 여성복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을 총괄하는 여성보육과가 2위였다. 교육협력과, 복지정책과, 어르신청소년과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세무1과장은 언론홍보를 담당하는 소통담당관을 지원했다. 남현종 세무1과장은 “납세자들이 납기 내 어떤 세금을 내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례가 있는데, 이를 어떻게 홍보 해야할까 늘 고민이었다”며 지원 사유를 들었다.

구는 하반기에는 ‘체인징데이’를 18개동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서로 돕는 2등 정신으로 탄탄한 협업구조를 이뤄 부서간 칸막이 없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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