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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진구, “밤길 무서우면 여성안심 스카우트 찾으세요”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늦은 시간 여성ㆍ청소년을 따라 집 앞까지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야근을 마친 직장 여성, 공부를 끝낸 청소년 등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2인 1조 스카우트와 약속 장소에서 만난 후 집으로 함께 걸어가는 방식이다.


월요일은 밤 10~12시, 화요일부터 금요일은 밤 10시부터 3시간 동안 운영한다. 관내 지하철역 주변과 주택밀집지역 등 5곳을 추려낸 후 인근 지구대ㆍ파출소에 2명씩 배치했다. 구청 당직실에도 1명 이상 근무한다. 스카우트와 신청 주민을 이어주기 위해서다.

신청하고 싶은 대상 주민은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도착 30분 전 구청 당직실 혹은 120 다산콜센터로 전화를 걸면 된다. 지정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 예정시간을 보고 약속 장소에서 만나면 된다. 최근 서비스를 이용한 구의1동에 사는 김민정(17) 양은 “독서실에 있다보면 저녁시간이 훌쩍 지나갈 때가 많았다”며 “스카우트가 엄마처럼 데려다줘서 감사했다”고 했다.

스카우트는 귀가 동행 외에 동별 안전 취약지역을 순찰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관할 지구대와 함께 여성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여성이 안심하는 광진을 만들겠다”며 “여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작년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를 이용한 주민은 모두 5337명에 달했다. 올해 더욱 많은 신청 요청이 올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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