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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마님 朴, 자택은 ‘작은 청와대’…“3일 굶었습니다, 마마”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은 파면됐지만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위세는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경향신문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응원, 측근 정치인들의 위문, 그리고 청와대에서 누리던 돌봄을 그대로 받으며 ‘마님’ 행세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삼성동 자택은 한 민간인의 거주지이지만 기자들과 시민들의 접근만 가능해졌을뿐 ‘작은 청와대’를 방불케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을 청와대서 보필하던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은 사표를 제출하고 삼성동 자택에서 박 전 대통령을 돌보고 있다.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를 담당했던 이들도 삼성동을 매일 드나들고 있다. 헤어와 미용을 담당했던 정송주·정매주씨 자매는 14·15일 연이틀 삼성동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매일 청와대에서처럼 삼성동에서도 두 사람의 머리손질을 받고 있다.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친박 정치인들의 박 전 대통령 ‘알현’도 이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에 도착한 지난 12일 밤 자유한국당 소속 서청원·윤상현·조원진·최경환·박대출·이우현·민경욱 의원 등이 박 전 대통령을 맞았다. 지난 13일 오전에는 조원진 의원이 따로 삼성동 자택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15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자택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친박 정치인들이 아닌 지지자들에게는 쉽게 문을 열지 않고 있다. 자신을 애국시민으로 밝힌 사람들이 보내는 화분과 택배만 일부 받아들이고 있을뿐이다.

하지만, 지지자들의 충심은 변하지 않고 있다. 삼성동 자택의 벽돌담에는 박 전 대통령 응원메시지가 담긴 포스트잇, 태극기, 장미꽃이 붙고 있다.

15일 오후 3시40분쯤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절을 올리겠다며 60대 여성 2명이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매체에 따르면 그들은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박 전 대통령 자택을 향해 절을 올리며 “정말 억울하고 원통해서 3일을 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마마”라고 울부짖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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