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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야간에 주차장 개방하고 주차비 지원받으세요”
- 오후6시~익일 오전8시까지 개방, 월 20만~50만원 수입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시가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을 덜기 위해 야간에 비는 상가, 교회, 학교 등의 야간 부설주차장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밤에는 주차 공간에 여유가 생기는 건물 주차장을 근처 거주민에게 개방하면 시설개선 공사비를 보조받고 주차수입도 거둘 수 있다.

야간 개방하는 건물 주차장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지정해 매일 오후6시부터 다음날 오전8시까지 운영한다. 주차 1면 당 매달 2만~5만원 정도의 주차비를 받으면 된다. 건물주는 주차장 요금수입으로 10면 개방시 월 20만~50만원, 연 240만~600만원을 벌 수 있다.


상가, 아파트 등 5면 이상 개방 시 시설 개선 공사비를 2000만원, 학교주차장은 최대 2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주차장 개방을 원하는 주민은 각 자치구청주차 관련 부서 또는 서울시 주차계획과(2133-2356)로 문의하면 된다. 담당직원의 현장 조사를 거쳐 주차장 개방 관련 약정을 체결한 다음 바로 운영할 수 있다.

요금 징수, 부정주차 견인, 주차면 사용 배정 등은 각 지역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해 준다. 원하는 경우 건물주가 직접 관리할 수도 있다.

시는 기존 모집대상인 상가, 학교, 교회 외에 대형마트, 공공기관, 기업체 등도 개방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부설주차장 야간개방은 2007년 시작해 현재 시내 370곳(건축물 부설 281곳, 학교 89곳) 총 9710면이 확보돼 있다. 개방 실적은 매년 증가해 작년에는 역대 최대인 1768면이 추가됐다.

오진완 서울시 주차계획과장은 “주차공간 한 면을 확보하고 설치하는데 최소 5000만원이 드는데 유휴 주차공간을 개방하면 주차구획 1면당 평균 39만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 지원을 통해 주택가 주차난도 해결하고, 예산을 아끼는 효과도 있다”며 “빈 주차공간을 나누는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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