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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ㆍ유승민 “대선 동시 개헌투표에 반대”…당론과 배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15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5ㆍ9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반대 입장을 표했다. 각 소속 정당의 당론과 배치되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공동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유력 주자인 두 의원이 즉각적인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이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당간 개헌 투표 추진 합의에 대해 “국민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개헌에는 반대한다”며 “(개헌 국민투표의) 가장 적절한 시기는 내년 지방선거”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이날 3당 합의에 참여한 한국당을 겨냥해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한국당이 대통령 파면 결과를 보면 석고대죄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소속 일부 의원들이 공공연히 헌법 불복을 외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사람들이 개헌을 외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국민 참여의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측도 이날 “개헌은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하면서 추진해야 한다”며 “졸속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측은 “국민들은 지금 어떤 개헌인지도 모르고 있는만큼 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도 했다. 유승민측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3당 합의에 대한 사실상 반대입장”이라고 확인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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