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행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선거일을 결정하고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올 여름 치러질 조기대선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표명했다.
황 대행은 또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나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했다.
황 대행은 “국정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내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그동안 부족한 나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말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고,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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