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북항 해양산업벨트 조성 등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부산시가 대선공약 과제로 5대 분야 40개 단위과제를 최종 선정 발표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번 대선을 부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 마련과 함께 지역적 요구가 큰 현안과제의 해결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향후 대선 후보자의 공약 채택과 함께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부산시 대선공약 과제는 5대 분야 40개 단위과제로서, 지역 발전과제 뿐만 아니라 국가발전을 견인할 과제 발굴에 주력했다. 부산이 가진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강점을 살리고, 동남권 중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정책적 과제 위주로 선정하면서, 이를 뒷받침 할 공항, 도로ㆍ철도, 항만 등 필수 SOC 과제도 균형을 이뤘다.

부산 발전 대선공약 과제의 주요 내용으로, 우선 글로벌 해양도시 분야로는 해양수도 특별법 제정, 해사법원 설치, 북항 해양산업벨트 조성, 복합리조트 유치 등이 제시됐다. 또 광역권 중추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공항복합도시 조성, 부전역 동남권 복합환승 허브 역사화 등이, 클린에너지 안전도시를 위해 원전 대체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원전 해체산업 육성, 해양구조 연구ㆍ훈련센터 건립 등이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선도 분야로는 센텀지구 남부권 4차산업 선도지구로 조성, 해양과학기술 플랫폼 구축, 동남권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기반 구축 등이, 문화융성 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2030 부산등록엑스포 유치, 피란수도 역사문화 지구 조성, 부산 도심 철도 이전 및 기능 재배치, 낙동강 하굿둑 개방 등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공통과제로 ‘지방분권형 개헌’을 제시해 분권형 헌법개정을 통해 실질적 지방자치제 실현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이번 대선공약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부산발전연구원(BDI),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 등 연구전문기관도 공동으로 참여하여 자체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했으며, 과제 발굴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과 자문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 회의, 시민사회단체와의 정책간담회를 갖는 등 폭 넓은 여론 수렴과 토의를 거쳤다.

부산시는 이번에 발굴ㆍ선정된 대선공약 과제가 대선 후보자의 공약 채택과 함께 향후 새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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