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 前대통령, 21일 출석하라”
검찰, 오전 9시 30분 소환 통보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 조사한다.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관련 기록 검토와 함께 (소환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15일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13건의 범죄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 지난해 1기 검찰 특수본이 입건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ㆍ강요ㆍ강요미수ㆍ공무상비밀누설 등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추가한 특가법상 뇌물수수ㆍ제3자뇌물수수 등이 합쳐졌다.

검찰이 속도전에 나서는 배경엔 차기 대통령 선거가 있다.

가장 유력한 5월 9일로 대통령 선거일이 정해지면 4월 중순까지 대통령 후보자 등록이 이뤄진다. 검찰은 이 전에 박 전 대통령 기소까지 마무리해 대선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통령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는다”며 헌재 탄핵심판 및 검찰ㆍ특검 수사결과를 부인하는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부터 함께해 온 정장현(56ㆍ사법연수원 16기)ㆍ위재민(59ㆍ16기)ㆍ서성건(57ㆍ17기)ㆍ채명성(38ㆍ36기)ㆍ손범규(50ㆍ28기)ㆍ황성욱(42ㆍ42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손범규 변호사는 “이번 주중 검찰 고위간부 출신이 포함된 변호인단 구성을 마무리해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소환일자가 통보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고 했다.

전직 대통령의 검찰 소환 조사는 이번이 네번째다. 앞서 1995년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출석 공개 여부에 대해 “전례(前例)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