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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출신 김경진 “박근혜 구속 가능성 99%”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검사 출신 김경진 의원(국민의당, 광주 북구갑)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가능성을 99%로 봤다.

김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매실은 익을 만큼 익었다”며 “수사에 필요한 내용은 거의 다 완성되기 직전 단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보면 최초에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현직 대통령 시절 이미 공범으로 공소장에 기재를 했지 않느냐”며 “특검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해 피의자, 피고인들의 공범이라고 분명히 적시를 했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또 “검찰과 특검 수사에서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공소장에 기재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가 거의 무르익었었다”며 “일각에서는 대통령 선거 끝나고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게 어떠냐는 주장이 일부 있는데 검찰에서는 대선 끝나고 소환 여부 결정하는 것 자체가 검찰 수사가 정치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검찰이) 신속하게 대선에 본선 후보 등록 이전에 조사와 기소 여부를 가급적이면 최종결정까지 다 마무리지어버리자 이렇게 (결론 내린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에 응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은 탄핵에 대해 결론이 나버린 상황이니까 불출석을 하면 구속 사유가 명백해지기 때문에 나가야 된다고 조언을 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또 한 가지 가능성은 공범들이 다 구속되지 않았느냐, 그렇다면 박 전 대통령도 조사 받고 곧바로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속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 걸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99% 보고 있다”고 단호히 답했다.

‘이 정도 사안이면 구속수사 할 수밖에 없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다. 거기에다 주요 공범들이 다 구속되지 않았느냐. 탄핵이 인용된 결정적 방점은 헌정질서 파괴행위”라며 “검찰도 이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주 및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최초 이 사건이 드러났을 때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최순실씨로부터 보좌진이 완비될 때까지만 도움을 받았다고 했는데 나중에 다 거짓말임이 드러났지 않았느냐”며 “최순실은 주변사람들 증거인멸했던 객관적 물증도 나타났고 국민이 생생하게 목도를 했기 때문에 검찰 영장청구 가능성이 99%”라고 설명했다.

또 박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김 의원은 “어차피 구속되면 추후에 본인과 본인 주변 세력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상징을 자신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남겨놓아야 되는데 그게 억지로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연출해야 한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본인이 억울하게 정치적으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이런 이미지를 지지자들에게 남겨야 하기 때문에 자진 출석을 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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