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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지지’ 지상욱, 바른정당 합류
-유승민 ”한국당 추가 탈당 신호탄“
-이회창 인연이 결정적, 33번째 의원
-정운찬 전 총리는 입당 않기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한다. 지 의원의 입당으로 바른정당 의원 수는 33명으로 늘고 한국당은 93명으로 줄어든다.

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진 직후 인근에 위치한 유 의원의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 선언을 했다. 지 의원은 탈당 이전부터 줄곧 유 의원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지난 1월26일엔 유 의원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왼쪽)이 15일 탈당하고 바른정당에 합류한다. 지 의원은 줄곧 대선주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오른쪽)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혀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지 의원의 유 의원 지지 결정엔 자신의 정계 입문을 이끈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의 고리가 결정적이었다고 알려졌다. 이 전 총재는 유 의원 출정식에 지 의원과 함께 참석해 힘을 보탰다.

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지 의원이 오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 한국당에서 2차 탈당하는 신호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주도를 계기로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에서 갈라져 나왔다. 지난 1월 창당 이후 탄핵 정국의 불확실성 때문에 탈당 러시가 주춤했지만,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을 계기로 한국당 중도ㆍ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한편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영입을 추진해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바른정당 입당은 무산됐다. 바른정당 경선관리위원회는 제3지대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 전 총리의 참여를 염두에 두고 오는 28일 최종 후보 선출하기로 한 경선 일정 연기를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 측이 지난 14일 저녁 바른정당에 입당하지 않기로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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