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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교육 실태②]月 25.6만원 사교육비 ‘역대 최고’…영ㆍ수 줄고, 예체능 늘었다
-체육 등 예체능 6만3000원 지출
-체육ㆍ음악 등 초등생 10만원 최다
-전체 사교육비 지출, 18조원 돌파



[헤럴드경제=강문규ㆍ신동윤 기자]지난해 초ㆍ중ㆍ고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25만6000원으로 5년 내리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어 영어 등 교과 과목의 사교육비는 증가세가 주춤한 반면 예체능 과목의 부담이 늘어났다.

교육부는 14일 통계청과 공동으로 전국 1483개교 학부모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2016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처음으로 25만원을 넘어선 25만6000원으로 2015년(24만4000원)보다 8000원 늘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1인당 사교육비로 월 26만2000원을 지출, 전년(23만6000원)보다 10.9%나 증가했다.

국어와 영어 등 교과 사교육비는 19만100만원으로 전년보다 0.6%(1000원) 소폭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비 중 영어(7만9000원)와 수학(7만6000원)은 전년대비 감소했고 국어(1만6000원)와 사회ㆍ과학(1만원) 등은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 수강목적(복수응답)은 학교수업 보충이 7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선행학습(44.0%), 진학준비(32.3%), 불안심리(8.5%), 보육(7.4%), 기타(5.1%)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예체능 과목 사교육비 지출은 5만3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1년만에 1만원 늘어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예체능 과목별로 체육(2만4000원), 음악(2만3000원), 미술(1만원) 등 전체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예체능 사교육비로 월평균 1인당 10만원을 지출해 중(2만9000원)ㆍ고등학생(3만7000원)보다 월등히 높았다.

예체능 사교육 수강목적(복수응답)으로는 89.0%가 “취미ㆍ교양ㆍ재능계발을 위해”라고 답했다. 이어 보육(14.6%), 진학준비(14.3%), 친구사귀기(13.4%), 학교수업보충(10.7%), 기타(6.9%)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1000억원으로 2015년(17조8000억원)보다 2300억원(1.3%) 증가했다. 학교급별 사교육비 총 규모는 초등학교 7조7000억원, 고등학교 5조5000억원, 중학교 4조8000원 순이다.

교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3조5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000억원 감소(2.8%) 했으나 예체능 등이 4조6000억원으로 6000억원 증가했다.

교과 사교육비는 영어가 5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 5조4000억원, 국어 1조1000억원 순이었다. 예체능은 체육 1조7000억원, 음악 1조6000억원, 미술 7000억원 순이다.

교육부는 “소질과 적성 계발을 위한 예체능 교육에 대한 학생ㆍ학부모의 관심과 사교육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방과후학교 예체능 프로그램 모델 확산을 포함한 초등학교 예체능 방과후학교 활성화 지원방안을 5월 중에 수립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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