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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소액 환급금 기부제도 효과 ‘톡톡’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지역 주민에게 소액 환급금을 기부금으로 바꿀 수 있게 안내장을 보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2015년부터 주민에게 보내는 지방세 환급금 수령 안내문에 기부신청서를 담아 함께 전달하고 있다. 5000~1만원 남짓 소액 환급금이 자연스레 기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에 2015년에는 158건 112만원, 작년에는 147건 185만원 기부가 이뤄졌다. 

지방세 환급금은 국세경정에 따른 세액변경, 착오에 따른 이중납부 등 이유로 생긴다. 그러나 비교적 소액으로 무심코 신청하지 않는 등으로 미환급금이 발생하고 있다. 공릉동에 사는 이영아(48) 씨는 “환급받아도 큰 도움이 안 되는 돈이라고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기부 방법도 쉬워 망설이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구의 지방세 미환급금은 3604건 약 7600만원이다. 구는 환급안내문과 문자 메시지를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발송하고 있다. 10만원 이상 고액은 직접 찾아가서 안내하는 서비스를 오는 4월말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세 환급금은 위택스(www.wetax.go.kr)와 서울시 세금납부(etax.seoul.go.kr)에서 조회ㆍ신청이 가능하다. 수령은 구청 세무2과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화(02-2166-3549)로 문의해도 된다. 기부를 원할 시 환급안내문에 있는 ‘지방세환급금 기부동의서’를 세무2과로 보내면 된다.

한편 구는 최근 5년 동안 1만9000건 약 260억원을 주민에게 돌려줬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기꺼이 기부하는 모습에 희망을 보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미환급금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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