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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광용 “탄기국 지도부, 경찰 사법처리 피하지 않겠다”
-공식 홈페이지 공지 통해 입장 밝혀
-경찰 “반드시 사법처리”…입장 밝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 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 지도부가 경찰의 사법처리 방침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13일 오후 국민저항본부 공식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경찰은 탄기국 지도부를 사법처리하겠다고 공언했다”며 “피할 생각 없으며, 때리면 맞고 죽이면 죽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다음 날인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친박집회의 모습. 좌측에서 두 번째 인물이 정광용 대변인. [헤럴드경제DB]

이는 경찰이 박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에 불복해 서울 도심에서 폭력시위를 벌인 친박단체 측에 대해 집행부를 사법처리할 뜻을 밝힌 직후 나온 공식 반응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 등 집행부의 전반적 발언과 채증 자료, 현장 경찰의 진술을 종합해 조만간 사법처리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반드시 입건해 사법처리를 할 것”이라며 적용 법조에 대해서는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이 기본이며 나머지는 자료를 분석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상 위에서 참가자들의 폭력을 선동한 발언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과격했거나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성립될 경우 고소고발 여부에 따라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국민저항본부 측은 대선 정국에 집회를 계속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정 대변인은 “최후의 승자는 우리가 될 것”이라며 “한 분도 빠짐없이 모여주십시오. 한 분의 더 모시고 나와 주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찰은 친박단체의 움직임에 대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실제로 어느 정도 세력 동원이 가능할지 두고보며 상응하는 경력 규모를 산출할 것”이라며 “헌재의 결정이 내려졌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통합과 안정적 국정 관리를 강조한 만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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