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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대선’ 앞둔 코스닥, 대선株는?
4차 산업혁명 수혜 전망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 이후 5월 ‘장미대선’이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선 주자들이 너도나도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내수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 놓으면서 코스닥에서도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내수주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5월 초 조기대선이 확실시되면서 새로운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여지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이 들썩이고 있다. 당장의 업황과 펀더멘털(기초여건) 측면의 증거보다는 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하는 게 중소형주 시장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산업 육성에 방점을 둔 정책변화는 그간 중소형주 시장의 추세적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모멘텀”이라며 “2015년까지 지속된 코스닥의 상승랠리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내세웠던 박근혜 정권 출범에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 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분야는 4차 산업혁명이다. 대선주자들이 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의 해법으로 이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현재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신설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도 4차 산업혁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봤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5G,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에 따른 수혜주를 내놓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5G는 물론 기존 4.5G 확대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오이솔루션, 자율주행차가 확대될 때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 가전의 확대의 영향을 받을 MDS테크, 산업전반에 동영상 기능이 채택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칩스앤미디어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들의 공약에 경기부양을 위한 내수활성화 정책도 공통적으로 포함됐다는 점에서 내수주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다만, 한국과 중국 간 사드(THAADㆍ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중국 노출도가 낮은 내수주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에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정책 기대와 맞물려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대권주자 중 명확히 사드 배치 반대를 천명한 후보는 한 명뿐이고, 최근 한미 국방 당국이 사드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소비주는 비중 축소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영경 기자/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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