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의 적폐도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고, 적폐세력 그 누구도 반성하지 않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촛불혁명을 미완의 혁명으로 만들 수 없다”면서 “국민 눈치보던 정치인들은 기득권의 품에 안기도록 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ㆍ안희정 후보를 향해 6대 개혁 과제를 제안했다. 이 시장은 “선(先) 청산-후(後) 통합의 원칙을 당당히 밝히자”면서 박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사면 불가 방침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한반도에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나라 경제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사드 배치’를 함께 반대하자”면서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이 침묵하는 것은 사드 배치를 강행하라는 신호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메머드급’ 캠프를 꾸린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당 정체성에 맞지 않는 친재벌ㆍ부패기득권 인사 영입은 중단하자”면서 “낡은 인물로 새 시대를 열 수 없다. 국민은 ‘세력 많은 대통령’이 아니라 ‘신념 강한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당정치’도 약속하자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당을 중심으로 정권인수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즉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당이 인수위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연정을 주장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서도 “자백도 반성도 없는 부패정체세력과 손을 잡겠다는 대연정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면서 “야3당과 촛불시민이 함께하는 민주연합정부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재벌 일가가 국민 경제의 성과를 독차지하는 황제경영체제를 해체하고 재벌 범법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도 약속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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