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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업에 비트코인 기술?…머스크, IBM과 블록체인 활용한 솔루션 개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글로벌 1위 선사 머스크는 최근 IBM과 협력해 블록체인(Blockchail) 기술을 활용한 공급사슬 디지털화(化) 솔루션을 개발키로 했다.

해상운송 화물 인도ㆍ인수 체결 과정에서 화물의 분실이나 파손이 발생할 때 책임 소재 확인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또 디지털화 과정에서 해킹, 조작 등의 우려가 작지 않은 것도 문제다. 이에 머스크라인은 IBM과 상호협력(MOU)을 체결해 전 세계 공급사슬의 끝에서 끝까지 운송되는 컨테이너 관련 서류를 모니터 및 관리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수을 활용한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머스크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공급사슬의 각 참여자들이 운송 중인 컨테이너의 위치를 추적하고, 각종 고객 서류, 선화증권, 기타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준다. 또 보안 측면에서도 개인이 공급 사슬 내 다른 참여자들과의 합의 없이는 데이터 기록을 변경, 파괴, 추가할 수 없도록 해 투명성을 보장한다. 머스크는 이를 통해 공급사슬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기, 오류에 의한 사고 등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 재고 관리 개선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KMI 관계자도 “무역관리 서류처리, 행정절차와 관련된 비용이 실제 운송비용의 약 5분의 1로 추정돼, 이를 간소화하거나 디지털화 할 경우 많은 비용을 줄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와 IBM은 IBM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플랫폼 하이퍼렛저(Hyperledger)를 기반으로 해당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월마트 등 400여개의 고객사가 솔루션을 이용하기 위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록체인은 이른바 공공거래 장부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사용자별로 분산, 저장해 실제 이용시 분산 저장한 데이터를 대조해 위변조를 막는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비트코인이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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