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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차 촛불집회] “끝까지 뻔뻔한 박근혜…방빼”
-“국민 분열은 박근혜 탓, 반성 안해”…청와대 떠날 것 촉구

[사진설명]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지 하루 만인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현정ㆍ정세희 기자] 대통령이 파면된 후 맞이한 첫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하루 빨리 사죄하고 청와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이같이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산에서 온 정성국(40)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지막 역할은 탄핵 심판의 결과에 승복한다고 직접 밝히는 것” 이라며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으니 태극기집회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들 분열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에서 올라온 정연선(40ㆍ여) 씨도 “탄핵 인용되자마자 박 전 대통령이 나와서 사죄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이렇게 고생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 나오며 끝까지 헌법 수호를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가 이렇게 혼란스러워진 것은 모두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했다. 

[사진설명] 11일 대통령이 파면된 후 맞이한 첫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여전히 승복 입장을 밝히지 않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하루 빨리 사죄하고 청와대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사진=홍태화 기자/th5@heraldcorp.com]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뻔뻔함에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직장인 이태우(32) 씨는 “삼성동 사저의 보일러가 고장났다며 복귀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서민들은 국유재산 사용료 밀리면 세금내라고 독촉 당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불법 점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워낙 뻔뻔한 사람이니 그럴 만한 사람이라고 본다”며 한숨을 쉬었다.

대학생 이주현(22ㆍ여) 씨도 ”잘한 것이 하나도 없으니 침묵하고 있는 것“이라겨 “하루 빨리 확실하게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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