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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전국서 ‘탈핵’ 요구 행사
-“건설 중 원전 백지화해야”



사진=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인 11일 원전과 인접한 전국 시ㆍ도 곳곳에서 ‘탈핵’을 요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신고리 5ㆍ6호기 백지화 부산시민운동본부와 탈핵부산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길천마을 길천교 부근에서 차량 행진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대기와 바다로 방사성 물질이 지금도 여전히 방출되고 있지만 한국은 후쿠시마 교훈을 잊은 채 계속해서 신규 원전을 증설하고 있다”며 “원전사고의 위험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울산 울주군에) 건설 중인 신고리 5ㆍ6호기를 백지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앞 주차장에 집결해 차량 20여 대에 나눠 타고 기장군청을 지나 해운대구, 수영구, 부산진구 도로를 거쳐 부산시민공원까지 행진했다.

반핵단체들은 핵폐기물을 표시한 드럼통을 이용한 퍼포먼스와 대형 현수막, 깃발 행진 등을 벌인 후 서면에서 열리는 시국집회에 참석해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 가자! 탈핵’이라는 주제로 본행사를 열었다.

원전이 있는 부산과 인접한 경남 창원에서도 탈핵을 요구하는 행사가 열렸다.

탈핵경남시민행동 50여명은 이날 오후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에서 후쿠시마 핵 사고와 같은 사고가 나면 어떻게 되겠느냐. 우리 아이들은 또 한 번의 세월호 같은 참사를 겪을 것”이라며 탈핵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견이 끝난 뒤 핵폐기물 표시를 해둬 원전을 상징하는 상자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

또 집회를 마치고는 상남분수광장에서 창원광장까지 1.3㎞를 행진하고, 창원광장에서 탈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모았다.

한빛원전과 인접한 광주 금남로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년을 기억하는 탈핵문화제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은 핵 사용 및 원자력 발전소 건설 반대 메시지가 담긴 풍선과 피켓을 들고 광주금남공원부터 5·18 민주광장 무대까지 행진했다.

광산송전탑ㆍ변전소 지중화대책위원회 회원들도 자유 발언을 통해 “청정 농촌인본량과 임곡동을 또 다른 ‘밀양’으로 만들지 말라”며 한국전력의 고압송전탑·변전소 건립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100일간 광주 곳곳을 도보 순례하며 탈핵 메시지를 홍보하는 ‘태양의 도시, 광주 탈핵순례단’ 발대식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탈핵울산공동행동은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탈핵울산 시민대회’를 열었다.

공동행동 측은 ‘탈핵마을에 모이자’라는 주제로 탈원전을 홍보하는 사진전시관, 교육관, 우체국, 타로 등의 부스를 설치해 운영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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