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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0 대통령 탄핵] 무디스ㆍS&P “한국 성장률ㆍ신용등급에 즉각적 영향 없을 것”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디스의 스테펜 딕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차기 대통령은 한국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한 개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로선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제시한 2.5%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딕 부사장은 그러나 “가계부채 급증과 기업 구조조정, 그리고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둘러싼 중국과 긴장 심화, 미국의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역풍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새 정부가 구성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한국의 신용지표가 크게 약화할 가능성은 작다”며 “헌재의 탄핵 결정에 반대하는 집회가 지속하고 있으나 이른 시일 내에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차질없이 국정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며 “국회도 작년 말 박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 입법 활동을 지속해왔고 긴급상황이 생기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다만 “국내외 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정부 정책 결정이 다소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지적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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