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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는 역풍’, 자중하는 野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현직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건 헌정사의 비극이다. 다신 이런 일이 없길 소망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탄핵이 인용된 직후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자중하는 분위기다. 사소한 구설수로도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다.

민주당은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됐을 당시에도 내부 단속을 강조했었다. 당시 우 원내대표 등은 비공개 의총에서 “본회의장에서 대화하거나 웃지 말고 만약 가결돼도 환호성을 지르거나 박수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었다. 가결 이후에도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조기귀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탄핵 확정 이후에도 이 같은 기류가 감지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도 일제히 외부 일정을 취소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조용한 행보를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비공개 일정으로 조용히 팽목항을 방문했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주말까지 대선행보를 멈추기로 했다.

민주당 역시 탄핵 인용 판결 당시에도 자중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탄핵이 인용된 이후 민주당 지도부는 일각에서 환호성이 터지자 “자중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신중한 분위기 속에 대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14일에는 후보 간 첫 방송 합동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2차 선거인단 모집도 착수한다. 163만여명의 1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민주당은 오는 11일까지 선거인단 명부열람·이의신청기간을 갖고 이후 2차 선거인단 모집을 실시한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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