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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k Out” “독재자 딸의 몰락” “폐위된 공주”…외신이 본 朴 파면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파면된 가운데 주요외신들은 박 대통령 탄핵 소식을 톱뉴스에 올리며 긴급 타전했다.

미국 CNN은 홈페이지 톱기사로 ‘PARK OUT’이라는 커다란 제목과 함께 박 대통령의 얼굴을 싣고 탄핵 소식을 상세히 보도했다.

대부분의 외신들은 곧바로 ‘전직 대통령(Ex-president)’으로 표현했고 퇴출(Removed), 축출(Ousted) 등의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이면서 냉전시대 군부 독재자(dictator)의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보수 기득권의 아이콘이었다”고 표현했다.

AP통신은 “한국 첫 여성 대통령의 기막힌 몰락(stunning fall)”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아버지에 대한 보수의 향수 속에 승리한 독재자의 딸이 스캔들 속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한국의 오랜 공주, 불명예 속에 폐위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어린 시절 18년간의 청와대 생활부터 이번 탄핵 사태까지를 되짚었다. CNN도 ‘정치공주의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의 정치인생을 소개했다.

미 공영방송 NPR은 “디지털 통신이 끝내 그녀를 몰락시켰다”며 ‘최순실 태블릿PC’ 보도가 발단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중국과 일본 언론이다.

NHK와 TV아사히 등 일본 언론은 탄핵 과정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하며 비상한 관심을 보였고, 탄핵 인용 발표와 동시에 자막을 통해서도 속보를 내보냈다.

중국 매체들도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생방송 회견을 중단하면서까지 박 대통령의 탄핵 결정을 집중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만장일치로 탄핵이 인용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내보내며 “한국 역사의 새장을 열었다”고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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