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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인용] 코스피, 2090선 ‘강세’ 전환… 대선테마株 ‘들썩’ (종합)
[헤럴드경제=문영규ㆍ이은지 기자] 10일 오전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만장일치로 인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증시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080선 하락세로 시작했지만, 헌재 판결을 앞두고 강세 전환, 2090선을 탈환한 뒤 탄핵 확정 판결 이후에도 이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조기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대선 테마주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날 오전 11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17포인트(0.15%) 오른 2094.23을 지나고 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내내 물량을 쏟아내던 외국인이 ‘사자’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83억원, 1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946억원을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창고(0.66%), 종이ㆍ목재(0.46%), 음식료품(0.37%), 화학(0.33%), 운수창고(0.31%), 전기ㆍ전자(0.09%) 등은 오름세다.

반면, 철강ㆍ금속(-0.79%), 비금속광물(-0.75%), 건설업(-0.39%), 전기가스업(-0.36%)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1.35%), NAVER(0.13%), 현대모비스(0.21%), 삼성물산(0.00%), 신한지주(0.64%)는 오름세다.

삼성전자(-0.05%), 현대차(-0.34%), 한국전력(-0.12%), POSCO(-1.40%), 삼성생명(-0.93%)은 내림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탄핵인용으로 조기대선이 예상되는 만큼 유력 대통령선거 예비후보들과 연관된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차기 차기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는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11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꼽히는 DSR은 전날보다 10.42% 오른 1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1만8000원까지 치솟으면서 3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랠리를 울렸다. 전날도 하루만 29.73%오른 신고가 1만4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시각 DSR제강도 전날보다 3.49%오른 1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만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전날도 25.09% 오른 1만7200원으로 장을 마감, 장중 1만76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DSR과 DSR제강은 홍하종 DSR제강 대표이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같은 경남고 출신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테마주로 지목돼 왔다.

그 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과 우리들휴브레인도 각각 2.17%, 4.93%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안철수 테마주였다가 문재인 테마주로 재분류된 우성사료도 14.29%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안희정 테마주 역시 장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급등으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의 백금T&A는 7.31% 올랐고 엘디티는 3.07% 상승했다. 이밖에 대주산업(7.36%), 이원컴포텍(6.68%)도 올랐다.

그러나 야당 대권 주자들 중 이재명ㆍ안철수 관련 테마주는 힘을 쓰지 못했다.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시공테크는 0.16%, 에이텍은 1.78%, 에이텍티엔은 0.11% 소폭 상승했지만 형지엘리트는 0.97% 하락했다.

안철수 테마주 대표 종목인 안랩 역시 0.75% 하락세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테마주였던 인터엠은 상승세를 보이다 탄핵결정 이후 마이너스(-)5.64%로 급반전해 내리막을 걸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EG 역시 10%대 급등세를 보이다 현재는 -13.10%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조기 대선이 6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되자, 차기 유력 대선 후보에 투자자들의 베팅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확실성이 해소됐으나 탄핵결정만이 주식시장의 유일한 변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시장은 조기대선과 같은 다음 이슈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며 “조기대선과 집권 정치세력은 당연히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여서 미국 대선때처럼 누가 집권가능성이 높은지, 정책기조는 어떠한지 등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도 새로운 정권 및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반등하고 있다.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1포인트(0.05%) 오른 606.44를 지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억원, 42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름세다.

카카오(1.21%), CJ E&M(2.63%), SK머티리얼즈(1.90%), 코미팜(0.30%), 바이로메드(3.11%), 컴투스(3.74%)는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0.50%), 메디톡스(-0.34%), 로엔(-0.60%), GS홈쇼핑(-0.09%)은 내림세다.

이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5원(-0.28%) 내린 115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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