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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탄핵 예언일지, 정치인도 동물도 알았다?
[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인용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게 됐다. 온국민의 관심이 쏠린 만큼, 93일간 진행된 헌재의 심리 기간 동안 많은 추측이 나왔다.

이 가운데에는 예언에 가까운 예측도 많았다. 대표적인건 정청래 전 의원이다. 그는 지난 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 시국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3월 10일 날 인용이 되면 다음 대선은 5월 9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앞서도 그는 정확하게 탄핵 심판일을 3월 10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는 SNS를 통해 ‘탄핵 기각설’ 등 루머가 떠돌때 ‘만장일치 인용’을 예측했다. 지난 8일 박 의원은 “(탄핵심판이) 8대 0으로 (인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의는 비교적 순조로웠다고 평가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10일 선고가 가능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이미 수년전부터 현 사태를 예견한 이들도 있었다.

‘빵상 아줌마’로 알려진 황선자 씨는 제18대 대선을 앞둔 2012년 11월 “어느 당 대선 후보는 참모들 꼭두각시 역할 하고 있다”며 “앞에서는 아부, 뒤에서는 꼼수. 개인 이익을 챙기는 정치인들이 무수히 많다”고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최순실 게이트를 암시했다는 얘기도 떠돌았다. 황씨는 또 새누리당의 분열을 예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2012년 12월 “대통령 집권 3년 차부터 레임덕이 생길 것”이라며 “공약한 건 못하고 촛불시위는 일어나니 (대통령은) 빨리 물러나기 위해 개헌 정국으로 그걸 덮으려는 정국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 선고 날에는 박 대통령의 파면을 암시하는 동물의 행동도 포착됐다. 박 대통령이 23년간 머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선 까치 한마리가 나무에 집을 짓고 있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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