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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탄핵] 日 언론 “검찰, 박근혜 대통령 체포 가능성”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가운데 해외 언론들이 이 소식을 일제히 긴급속보로 타전했다. 특히 일본 언론은 5월9일 대선을 예고한 뒤 형사상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박 대통령이 검찰에 체포 및 기소될 가능성을 알렸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박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사진=아사히신문 웹사이트]

일본 아사히신문은 온라인판에 ‘호외’로 “한국의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5월9일 대통령선거”라는 제목의 긴급뉴스를 타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긴급뉴스를 통해 박 대통령의 탄핵소식을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타당하다고 인정했고 대통령은 즉시 실직했다”며 “한국은 외교와 안보 등 과제가 산적해있어 정치적 혼란이 한층 깊어 보인다”고 우려했다.

산케이신문은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법률을 위반했다며 박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며 “대선은 5월 9일 실시가 유력하며, 한국은 단번에 선거모드로 돌입했다”고 했다.

이 신문은 이어 박 대통령이 파면됨으로써 현직 대통령이 가진 형사상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다며 “박 대통령의 의혹을 수사해온 특별 검사가 박 대통령을 최순실 피고인과 공모한 ‘용의자’로 간주하고 수사를 검찰에 계승했고 검찰이 향후 박 대통령의 체포와 기소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내에서는 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 관계자들이 판사의 위협을 예고하고 있다. 국정 혼란의 해소와 함께 국민의 분열 회피도 앞으로의 과제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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