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한국무역협회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인용 선고와 관련해 “지난해 국회의 탄핵의결 이후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됐던 우리 사회는 극단적인 국론 분열과 소모적 논쟁, 국정 공백으로 이루 헤아리기 힘든 국력 손실을 감당해야 했다”며, “이제 모든 국민은 헌재의 판결을 기꺼이 받아들여 불확실성 해소와 국가 운영시스템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사회의 열망과 성숙한 역량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우리의 깎인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실추된 국격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

무협은 이어 “국가적으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중한 시기”라며, “대내적으로는 소비절벽이 심각하고, 청년 실업난도 심화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과의 정치외교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나아가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책무와 생업에 전념해야 한다”며, “정부는 자유시장경제를 향한 구조개혁에 힘써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하고 경제 번영의 조건인 시장경제시스템과 법치주의를 공고히 확립해야 하며, 특히 국회는 광장의 논의를 수렴하고 모든 것을 국회에서 논의하여 국가의 기틀을 바로잡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도 도전과 혁신을 통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협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전개될 대선정국에서는 통합과 소통의 리더십, 성숙한 시장경제체제를 창달하는 리더십의 등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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