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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군 ‘어천절 대제’, 15일 사직동 황학정서 거행
- 종로구 후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단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한 ‘어천절 대제’를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어천절 대제는 한민족 시조 단군이 기원전 2333년 고조선을 건국하고 216년만에 수레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신 날(3월15일)을 기려 하늘에 올리는 제사다. ‘수레를 몬다’는 뜻의 어(御)자를 써 ‘어천절(御天節)’ 이라 부른다.

올해(단기 4350년) 어천절 대제는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종로구 사직동 단군성전과 황학정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현정회가 주관하고, 종로구,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락음국악관현악단이 궁중의식에 쓰였던 우리음악 ‘아악’을 연주한다. 오전 10시 40분부터 식전행사로서 삼도농악가락, 길놀이 등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는 오전11시에 김영종 종로구청장, 정세균 국회의장, 김복동 종로구의회의장이 축사를 한다.

제례는 오전11시 25분부터 20분간 ▷제향의 시작을 고하는 분향강신 ▷첫 잔을 올리는 초헌 ▷국조의 은덕에 감사하는 축문을 올리는 고축 ▷두 번째 잔을 올리는 아헌 ▷세 번째 잔을 올리는 종헌 ▷조상님을 배웅하는 사신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참석자들이 함께 아리랑 합창을 한다. 단군이 남긴 인류공영의 뜻을 이어받는다는 의미에서 우리 고유의 무예 택견과 아시아의 무예 펜칵실랏의 국제교류시연도 식후행사로 마련됐다.

오후 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통예절과 충효교육(경민대 김응문 교수), 제례복의 구성 내용 교육 및 체험(난사 전통복식 문화재연구소 안애영 박사) 등 청소년과 외국인을 위한 여러 가지 체험 교육이 준비돼 있다.

이후 서울시민청 태평홀로 장소를 옮겨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관련 콘서트와 학술강연을 열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천절은 홍익인간과 이화세계(弘益人間과 理化世界,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고 이치로써 세상을 다스린다는 뜻)의 이념으로 나라를 여신 국조 단군께서 승천하신 날”이라며 ”역사적으로 수많은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보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단군왕검의 개국이념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이 단결하였기 때문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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