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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탄핵선고 엇갈린 교육계…“학교서 틀자”vs“공무원인데 부담”
[헤럴드경제=윤혜정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두고 교육계는 ‘살아있는 현장 교육이니 시청해야 한다’는 입장과 ‘부적절하다’는 입장으로 엇갈리고 있다.

9일 중앙일보는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교육계 관련자들을 인터뷰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수도권 중학교 교사는 “생중계를 보지 않을 생각”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2시간 이상 걸린다는 주장도 있어서 수업 시간 내에 생중계를 보기에는 부담된다”며 “사실 학생들에게 생중계 시청 여부를 물었더니 ‘공무원인데 선생님 그런 얘기해도 되나요’라고 되물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학교장 차원에서도 탄핵 결정 생중계 논의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생중계를 학생들과 함께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교사는 “사회 과목 교사인 만큼 민주주의와 헌법 수호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서 역사의 현장을 학생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을 강조했다.

yoon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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