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헌재 선고가 10일로 정해진 뒤 참모들에게 “차분하게 지켜보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헌재 선고 뒤에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전날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고 탄핵 선고 이후 대응책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는 내부에서는 기각 또는 각하 가능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재 결과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며 “법리적으로 대통령이 탄핵 당할 만한 사유가 안 되기 때문에 헌재가 신중하고 현명하게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이날 오전 11시 헌법재판소에서 결정된다.
헌재가 탄핵소추안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헌정사상 첫 탄핵 대통령의 전례를 남기게 된다. 반면 기각·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후 91일만에 직무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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