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탄핵 국면이 정리되고 국가 위기를 통해 근본적 개혁으로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자신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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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탄핵을 주도한 바른정당 의원들이 없었으면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통과 안 됐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잊고 있지만 탄핵이 되니까 민주당이 (찬성 민심을) 다 가져가버리고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은 자유한국당이 다 가져갔다. 구조적으로 바른정당 지지율이 낮은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 30여명을 제외하고 약 60명 정도 탄핵에 반대하는 세력들이 ‘태극기 집회’에 가서 정신 나간 소리들을 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탄핵 기각되면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했듯이 한국당에서 기각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인용이 되면) 정치적 책임을 어떤 식으로든 져야 한다. 국민들이 정치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민들 중 탄핵이 안 될 거라 믿는 국민들도 헌재가 최종 결정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제 지역구 대구에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들이 제일 많다. 탄핵이 인용되면 받아들이는 분들도 계실 거고 끝까지 마음으로 못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분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은 소멸돼가는 세력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래 전부터 헌재 결정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며 “바른정당은 기각되면 의원직 사퇴하겠다고 결의했다. 저는 그런 약속을 하면 무조건 지키는 사람이기 때문에 기각되면 진짜로 사퇴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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