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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의처증·의부증, 치료자-환자 신뢰가 중요


의처증, 의부증은 망상장애의 한 종류로 질투형 망상장애라고 불립니다. 단순한 질투와 달리 아무런 증거가 없어도 배우자의 외도에 매우 공고한 확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처증, 의부증은 이전에 다른 정신과적 문제가 없었던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배우자의 외도에 대한 망상만 존재하고 그 외 다른 증상들은 없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질투형 망상장애가 지속될 경우 대부분 치명적이지 않은 신체적, 언어적 폭력이 지속하는 경우가 많으나 자살이나 타살 등의 극단적인 행동으로도 이어질 수가 있으므로 입원 치료 등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질투형 망상장애는 치료가 매우 어려워, 배우자와 떨어지기 전까지는 나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배우자와 분리되더라도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많이 시행하는 치료는 정신치료이며, 치료자와 환자가 깊은 신뢰관계를 쌓으며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신치료만 받기에 부족한 경우 입원치료, 항정신증제, 항우울제, 기분 조절제 등의 약제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도움말:고대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원은수 교수>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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