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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춘 집에 현금뭉치·세월호 보도·朴 어록 있었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특검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하는 과정에서 현금다발과 89개의 통장이 발견됐다고 경향신문이 8일 보도했다.

매체는 압수품목에는 ‘박근혜 대표 어록’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등 박 대통령 관련 자료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압수물들은 김 전 실장의 혐의와 직접적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특검이 모두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가 밝힌 김 전 실장의 압수물에는 지폐 묶음 10여개가 포함됐다. 5만원권 묶음 3개와 1만원권 묶음 11개 외에 엔화 1000엔짜리 묶음도 1개 있었다. 한 묶음당 몇 장의 지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예금 등의 목적으로 개설된 통장도 89개가 나왔다.

특검이 확보한 압수물 중에는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 2·3·4차 속기록도 있었다. 압수물에는 세월호 참사 언론 보도 등을 문서도 있었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업무일지를 보면 김 전 실장이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세월호 시신 인양을 반대하는 등 정부 차원의 세월호 참사 대응을 이끈 정황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당시 김 전 실장 집 안팎을 촬영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기록과 휴대전화 연락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는 인멸된 상태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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